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녀노소 불문 신부가 드레스 뭐 입었는지, 메이크업이 어떤지 아무 관심 없다. 신부랑 같이 사진 찍는 친구들도 그 신부 드레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눈여겨보지 않으며, 눈여겨봤더라도 돌아서자마자 까먹는다.사실 대다수 하객들은 신부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알고 싶어하지 않고, 식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행위와 현상에 관심이 없다. 식장에서 관심있는 척들은 열심히 하지만 말 그대로 척일 뿐이다. 다만 같은 테이블에 존예녀나 존잘남이 앉으면 그 존예녀 존잘남의 얼굴은 아주 오래 기억에 남는다.물론 당신은 아닐 수도 있다. 그거 당신만 그렇다. 당신 친구들도 그렇다고? 그럼 당신과 당신의 친구들만 그렇다. 결혼식은 그저 당사자 본인들에게만 잊지 못할 추억일 뿐이다(물론 그조차 못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