쇤베르크 2

쇤베르크: 모세와 아론(Moses und Aron) - 피에르 불레즈, 로열 콘서트헤보우

-줄거리- 제1막 제1장 모세가 신을 애타게 찾는다. 불타는 가시덤불 속에서 신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신은 모세에게 선택받은 이스라엘인들을 집결시키도록 지시한다. 신은 이스라엘인들이 이제 이집트의 육체적, 정신적 속박에서 자유롭게 될 것이며, 우상숭배를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한다. 모세는 신의 지시를 충분히 이해했지만 자신은 신에 대해서는 말로써 표현할 수가 없다고 호소한다. 그러자 신은 모세의 형 아론에게 이스라엘인들을 설득할 능력을 주었다고 말한다. 신은 자신이 끝까지 이스라엘인들과 함께할 것이며, 이스라엘인들의 국가는 다른 모든 국가들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한다. 모세는 아론을 만나기 위해 사막으로 간다. 제2장 모세는 아론에게 자신이 신으로부터 받은 지시에 대해 설명하고, 어떠한 형상으로도 표현..

음악 2013.07.02

쇤베르크: 피아노 협주곡 - 피에르 불레즈, 미쓰코 우치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쇤베르크는 본래 단악장 구조였던 이 곡을 4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분마다 시구를 부제로 붙였다. 각각 제1부 , 제2부 , 제3부 , 제4부 이다. 피아노에 의한 첫 12음열(D#, A#, D, F, E, C, F#, G#, C#, A, B, G)의 제시로 곡이 시작된다. 제1부에서는 느리고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 피아노 독주와 관현악의 잔잔한 대화가 흐른다. 점점 분위기가 격앙되고, 이윽고 제2부로 전환되어 거칠고 파열적인 음들을 정신없이 쏟아놓는 스케르초로 변모한다. 제3부로 넘어가면 공기가 나지막히 얼어붙으며 피아노와 타악기, 트럼펫의 표정없는 대화가 이어지고, 활짝 편 악마의 날개처럼 소름을 짓누르는 관악의 날선 성토, 카덴차풍의 독백을 거쳐 제4부의 밝고 희망적이지만 뒤끝이 완전히 개운치는 않..

음악/불레즈 2013.07.02